Archives for since 1956

20140311 [오피니언] 오후여담 학림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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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논설위원 ‘기다린다는 거/ 아, 기다린다는 거 그건/ 제 살을 한 조막 한 조막 뜯어/ 태우는 소리/ 바삭바삭이더라/ 하지만 만난다는 거/ 마침내 만난다는 건/ 갑자기 풍덩실 쓸어안은/ 한아름 끝없는 바다/ 놀라 눈을 들면/ 만난다는 거 그건/ 그동안 기다림이 빚어온/ 그 어떤 그리움이더라/ 어떤 물살에도 놓칠 수 없는 그리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고색창연한 학림다방 벽에 걸려, 이곳이...

20081106 [길을찾아서] 학림다방 앉아 ‘한잔의 추억’ / 백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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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나의 한살매 25 나는 요즈음도 이따금 대학로 ‘학림다방’엘 간다. 거기서 딴 자리는 안 앉는다. 쉰다섯 해 앞서부터 앉던 바로 그 자리에만 앉아 밖을 내다보면 ‘이 강산 봄소식을 편지로 쓰자’는 노랫소리가 절로 들려오는 듯, 나는 뉘우침에 소스라치곤 한다. ‘그 새낀 그거 내가 죽였어, 내가.’ 때속(감옥)에서 다 죽게 되었을 적이다. 나와 끈매(인연)를 맺었던 동무들 얼굴이 별똥처럼 스쳐...

20061226 대학로 학림다방 이색송년회…청춘의 추억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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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林50년… <광란의 젊은 시절을 이 곳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정말 사실일까/…/ 학림다방은 남았다/ 여러 차례 주인이 장르별로 바뀌었다가>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김정환 시인의 뜨거운 헌시가 장내를 지그시 눌렀다. 이날을 위해 모인 특별한 손님들도 감회에 젖어 갔다. 26일 오후 8시 대학로 학림다방. 대학이 곧 낭만과 동의어이던 시절, 옛 서울대 캠퍼스 옆에는 1956년 문을 연 학림(學林)다방이 있었다....

20141110 세계일보 ‘서울의 추억’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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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누하동에 63년간 자리를 지킨 헌책방 ‘대오서점’, 1970∼80년대에 국빈 접대와 정치회담 장소로 명성을 떨쳤던 성북동의 ‘삼청각’, 1980년대 학림사건의 발원지이자 예술계 인사들의 사랑방이었던 혜화동의 ‘학림다방’. 이름만 들어도 어떤 곳인지 알 만하다. 문화적인 가치가 높거나 이름을 알린 이런 곳들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시민들의 주목받지 못했거나 방치돼 훼손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 많다. 서울시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라메드] (여행)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흔적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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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사람을 늙게 하고, 건물을 낡게 만들고, 있던 존재를 없애고, 없던 존재를 있게 만든다. 서울은 그러한 시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변한 도시 중 한 곳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것들이 있다. 자리지킴은 공간 속에서 이뤄졌다. 그 공간을 찾아갔고, 오래된 공간이 거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문인들의 사랑방 ‘학림다방’ 대학로에는 서울에서...

20140822 [문화] 느낌이 있는 ‘新 풍물기행’

이곳을 추천합니다… ‘별그대’ 촬영한 ‘학림다방’, 유명 배우 단골 술집 ‘나무’ 대학로에 온다면 당연히 연극에 관련된 장소들부터 찾는 것이 우선일 듯. 마로니에공원 바로 옆에 있는 ‘아르코예술극장’은 대학로가 연극의 거리로 변화하는 계기가 된 공간이자 김수근 건축가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점, 그리고 오픈된 로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스한 공간이다. 인접해서 몇 년...

20100819 동아일보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학림은 안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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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학림은 안 잊었노라”   54년째 대학로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림다방. 서울대학교 문리대가 대학로에 자리 잡고 있던 시절이니, 까마득해도 너무 까마득한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이곳은 카페라는 호칭보다 ‘다방’이 어울리고, 번드르르한 테이블보단 때가 꼬질꼬질하게 묻어있는 탁자가 더 어울린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1956년, 학림다방’이라는 간판의 아우라에 사로잡혀 다방 입장과 동시에,...

19930410_동아일보 “동숭동 학림 세월은 가도 꿈은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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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학림 세월은 가도 꿈은 그 자리에 4.19등 격변기 서울대생들 사랑방   "20년전 감옥에서, 쌍과부집에서, 진화춘에서, 그리고 학림에서 만났던 찌든 면면들을 떠올리며 오늘의 부끄러움을 다시 되새기오" "젊었던 시절, 그 자리 취흥은 도도한데 그때 그벗은 지금 바뀌었구나. 김현 그리고 김승옥 너희 눈에낀 눈곱 다시 보고파 이자리 있다가 간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구 서울대 문리대 앞...